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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바이러스는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입니다. 특히 사람 간 전파뿐 아니라 동물(특히 박쥐 및 돼지)로부터의 인수공통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환경 대응이 필요합니다.
1. 감염 동물과의 접촉 금지
- 니파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는 과일박쥐(Pteropus 속)로, 이들이 섭취한 과일이나 체액, 배설물 등에 의해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 박쥐 서식지 주변에서 과일 수확 금지, 과일을 충분히 세척하거나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박쥐가 자주 찾는 지역(열대 지역의 나무, 시장, 축사 등)에서 생활하는 경우 보호 장비 착용 및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음식물 오염 방지
- 박쥐가 좋아하는 대추야자즙(특히 자연상태에서 수확한 생즙)은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 실제 방글라데시에서는 감염자 다수가 박쥐 침이 섞인 생 대추야자즙을 마신 사례로 밝혀졌습니다.
- 따라서 유행 지역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과일즙의 섭취를 피하고, 음식물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사람 간 접촉 시 방역 수칙 철저
- 니파바이러스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해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감염 의심자 또는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개인보호장비(PPE) 착용이 필수입니다.
- 병원 등에서는 확진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음압 격리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간병인 또는 의료진은 마스크(N95 이상), 장갑, 고글, 가운 등의 방호복을 착용해야 하며, 접촉 후 즉시 손 씻기 및 의료 폐기물 관리도 중요합니다.
4. 손 위생 및 개인 청결 철저
- 외출 후나 동물 접촉 후, 식사 전후에 반드시 비누와 흐르는 물로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손 세정제가 대체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손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물과 비누가 더 효과적입니다.
- 눈, 코, 입 등을 불필요하게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지역사회 및 정부 대응
- 니파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보건당국이 중심이 되어 의심 환자 신속 격리, 밀접접촉자 추적, 검사 및 역학조사를 철저히 수행해야 합니다.
- 일반인에게는 질병에 대한 정보 제공, 위험 지역 접근 제한, 여행자 대상 검역 강화 등의 공공조치가 병행돼야 합니다.
- WHO와 CDC 등은 니파바이러스를 포함한 고위험 병원체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개발 플랫폼(CEPI)을 통해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니파바이러스의 대응은 단순한 개인 위생을 넘어, 지역사회와 정부 차원의 선제적 방역체계 구축이 핵심입니다. 특히 과일박쥐와 관련된 지역 특성이나 생활 환경에 따라 감염 위험이 달라지므로, 지역별 맞춤형 예방 수칙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